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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뒤늦은 채제작 장비 비비면서 볼 거 찾다가 마침 티빙 이용권도 생겼고... 안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였어.

어릴 때 디지몬을 정말 좋아했고 여러번 봤을 정도로 사랑했는데 진심 하 너무 미칠 것 같애. 영화보는 내내 드는 생각들 많았는데 막상 리뷰 쓰려고 하니까 뭐였는지 생각이 안나. 진심 그냥 감동 줄줄 미친 성장애니메이션이었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너무 무섭고 이별은 더더욱 싫고, 매튜나 태일이가 너무 공감돼. ㅠ... 그래서 주춤하게 되고 회피하고 싶고 그러는 마음. 진짜 알지 알지.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파트너 옆에서 변함 없는 디지몬들. 순수하기에 더욱 강한 느낌. 두려워하는 파트너 손 잡고 싸우자고 괜찮다고 우린 계속 함께일거야, 하고 나아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주는게 너무...너무였어. (p) 난 후기같은거 잘 못 써서 주저리인데 아무튼 그 미칠 거 같음. 난 얘네들 이게 우리의 마지막 진화다, 라고 외치는 장면 진심 젼나 울컥했어. 아 몰라몰라 그냥 영원히 어린이로 살래.


그리고 악인의 역으로 나왔던 (더빙으로 들어서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매노아... 하 적이었다는 사실 알고나서 니가 먼데!! 니가 먼데!! 신세계, 낙원, 이상향, 유토피아 타령하는 것들 중에 제정신 없다 이 소리 백만번 했는데........하 그렇다고 마냥 질타할 수가 없네; 준비없이 보내버린 이별이잖아. 그렇기에 더욱 그러한 관계에 집착할 수 밖에. 그런 걸 겪었기에 다른 이들도 다 자신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거나 괴로워하고 외로워할 거라 생각하는 거겠지. 근데 그건 당사자 말고는 모르는 일이잖아. 결국 자기 잣대로 판단하고 저질러버린걸테지. 매노아 주변에 조금 더 좋은 사람들과 가족, 인연들이 있었다면 그래서 갑작스런 이별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법을 배웠더라면 매노아도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다... 존내 슬픔. 마지막은 다시 만나고자~ 혹은 새로운 인연, 새로운 출발 뭐 이런 느낌이 가득했지만 내게는 이제 정말 끝이구나. 같은 느낌이었어. 마치 나도 태일이나 매튜처럼 졸업하는 느낌? 나도 어린시절부터 디지몬 보고 좋아했으니까... 몬가 그 디지몬이라는 이야기가 내게서 막을 내린 것 같아. 와 아니 말이 안나오네 몰라 아무튼 진짜 좋음. 



아니 근데 난 매튜랑 태일이처럼 못함.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했다.


ost 너무 좋았다. 젠자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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